명령체계에서 배운 것: 나를 지켜 주는 건 가까이 있는 사람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나는 군생활을 보람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일이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그 시절 배운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명령체계에 관한 것이다.
직속 상관이 두 명이던 시절
나는 통신병과 장교로, 대대 통신소대장이었다. 조금 복잡한 자리였다. 대대 본부중대의 통신소대장이면서, 동시에 연대 통신중대 소속의 소대장이었다.
근무는 대대에서 했지만, 내 직속 중대장은 두 분이었다. 연대의 통신중대장, 그리고 대대 본부중대장.
자, 이 상황에서 나는 누구의 지시를 먼저 따라야 할까?
이 질문의 답이 이 글의 주제인 것 같다.
내가 내린 답: 몸담은 곳이 먼저
내가 내린 정답은 이렇다. 지금 몸담고 있는 대대의 중대장, 대대장의 지시가 먼저다.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두 분의 지시가 서로 부딪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둘 다 따르되, 우선순위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일이 잘못됐을 때 나를 커버해 줄 사람은, 결국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이걸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아무리 잘나고 인맥이 넓어도, 결국 내부에서 보호해 주지 않으면 작은 일도 커질 위험이 크다. 바깥의 든든한 줄보다, 매일 같이 일하는 내 팀과 내 상사가 먼저다.
물론 늘 그렇듯 100%는 아니다. 아주 튼튼한 다이아몬드 동아줄을 가진 사람들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 동아줄, 남들이 모를까?
인생사 새옹지마, 그래서 말조심
어떤 상황도 100% 맞는 정답은 없다. 오늘 든든해 보이는 줄이 내일은 끊어질 수도 있고, 오늘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내일 나를 지켜 줄 수도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다.
그래서 말조심이 필요하다. 남을 저주하면, 그 저주는 꼭 돌아온다.
쓰다 보니 글이 왔다 갔다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